[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수진 기자]
'2000만 흥행배우' 차승원이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영화속 의상을 중국에
서 공수해왔다.
차승원은 조만간 크랭크인하는 영화 '국경의 남쪽'(감독 안판석ㆍ제작
싸이더스 FNH)에서 탈북자를 연기할 예정. 때문에 영화속 탈북자를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 최근 중국에서 재중동포들이 입던 평상복 중고의상을
긴급 구입한 것.
당초 차승원의 영화속 의상은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바지가 기본.
하지만 차승원의 '뛰어난 몸매'로 탈북자 느낌이 나지 않자, 차승원이 재중
동포가 입는 평상복을 입는 것이 좋겠다고 제작진에 긴급 제안, 이같은 '재
중동포 구제옷 공수작전'이 펼쳐졌다.
영화 관계자는 14일 '차승원씨가 워낙 몸매가 뛰어나 무슨 옷을 입어도
옷의 맵시가 예사롭지 않아서 최대한 몸매를 감추는 의상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에서는 최대한 차승원의 매력을 감출 예정이다. 심지
어 순박한 탈북자의 모습을 위해 앞머리에 부분가발을 이용해 '2대8 머
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다. 차승원은 탈북자 연기를 위해 실제 탈북자로부터 북한 사투
리 열심히 배우고 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 북한 사투리로 대화
를 할 정도다.
'국경의 남쪽'은 차승원의 전작인 MBC 주말극 '장미와 콩나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안판석 PD의 감독 데뷔작. 탈북자의 가슴 시린 삶과 사랑
을 그린다.
|
